dnffkffkf [255055] · MS 2008 · 쪽지

2011-05-14 00:52:31
조회수 2,180

N수생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특히 여자 장수생분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1144194


안녕하세요 전 4수를해서 서성한 中 한학교에 다니고있는 Y대를 꿈꾸던 여자입니다
입학전부터 반수를 생각하긴했는데 경제적여건과 나이때문에 학교에 잘 적응하면 걍 물흐르듯이 학교다니고 못적응하면 그때 반수를하자 생각했거든요
근데 학교에 대한 애정이 없는탓인지 제가 나이탓을하며 친구를 안사귄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학교엔 그다지 적응을 못하고있어요,
적응할 필요성도 못느끼겠구요. 제대로 된 대학생활 즐겨보고싶긴한데 이학교에서는 아닌것같고. 또 목표를 못이루었으니 자신감도 바닥이고...
사람들은 제가 1년더 공부해서 Y대간다고 해도 똑같은 상황일거라하는데
그건 맞는 말 같지만 전 목표하는곳을 가면 일단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질것같거든요. 학교생활에 좀더 적극적으로 노력도하게 될것같구..
어쨌든 반수를 할지말지 고민하며 지내왔더니 벌써 5월이네요
제가 반수를 고민하는 이유는 Y대를 너무 꿈꿔왔기 때문이라고 밖에 말할수가 없어요.
딱히 장래희망도 없고 그냥 Y대가면 너무 좋겠다. 그 대학다니는 친구들 볼때마다 부러워미치겠다.
이건데 단지 이런생각으로 한번 더하는 거라면 제가 너무 한심한건가요?
하지만 4수를 했기때문에 같은 나이의 친구들에게 화장이며 공부며 뒤떨어진 기분이라 선뜻 다시한번 도전해보겠다 결정내릴수가없네요.
또 인생의 너무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들고..청춘이 아깝기도하고...
또 학교에서 친구들을(몇 안되지만) 만났는데 넘 좋은 친구들이라 내년에 학교가면 4살차이나는데...
거기서 이런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있을까 생각들기도하구..
여기까진 제 푸념이었구요ㅠㅠ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4수를 해서 나름좋은학교에다니고있는데
5수를 하면서까지 Y대에 가는 것이 가치있는 일 일까요? N수생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ps. 4수생과 5수생....큰차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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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s』Elysium · 332282 · 11/05/14 01:58 · MS 2017

    님의 글을 읽으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데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지네요ㅠ 다만, 저 같은 경우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전공이 도저히 맞지 않아 다시 도전하려 합니다. 목표한 대학에 가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다니는 동안 무엇을 공부해서 장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심사숙고하셔서 재도전을 선택하시는 것이 어떨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 dnffkffkf · 255055 · 11/05/14 12:39 · MS 2008

    저보단 큰뜻이 있으신것 같네요ㅜㅜ
    사실 전 제 전공(인문학)이 딱 제 적성이라 적성핑계를 댈 수도 없어 더더욱
    고민이에요.. 적성이라도 안맞으면 용감하게 재도전할텐데..
    마음은 급하지만 몇일간 좀 더 깊게 생각해보려구요
    님도 화이팅하세요!

  • 시부야케이 · 347672 · 11/05/14 03:41 · MS 2010

    하고싶은거 해야죠 ^^ 자기인생인데요 ~

  • dnffkffkf · 255055 · 11/05/14 12:40 · MS 2008

    님의 짧은 한마디에 용기 얻어갑니다!
    마음은 급하지만 몇일간 좀 더 깊게 생각해보려구요
    감사해요~~

  • 시부야케이 · 347672 · 11/05/15 04:16 · MS 2010

    ㅎㅎ 스스로가 옳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저도 길게 댓글 써볼까 하다가 딱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도움되셔서 기쁘네요

  • 김닭강정 · 187986 · 11/05/14 12:40 · MS 2007

    일단 중요한건 졸업하고 뭐할지가 중요하겠져. 5수면 24세 입학 28세 졸업인가요? 여자 나이 그정도면 대기업등에서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고시 2년안에 못붙으면 정말 30후딱이네요.. 정말 잘생각해보구 결정하세엽.!

  • dnffkffkf · 255055 · 11/05/14 12:49 · MS 2008

    사람일 장담 못하는 거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대기업 취직이 꿈이 아닌지라...
    굉장히 현실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집안어른들께 감히 못물어봐서 여기에 글 올린건데 마치 어른들이 할법한 말씀같아요!

  • 우울한고흐 · 176301 · 11/05/14 16:44

    취직하실 꺼면 비추요 나이가 너무 많아짐....

  • dnffkffkf · 255055 · 11/05/15 23:12 · MS 2008

    사람일 장담못하지만 지금은 대기업다니는게 목표가 아니라서요
    학벌과 관련없는 일을 꿈꾸고 있는데
    제가 처한 환경이 학력이 중요한 사회, 주위상황이라..
    아 저도 이제그만 끝내구 대딩처럼 놀고싶은 맘이 꿀뚝같네요!!

  • 우울한고흐 · 176301 · 11/05/17 14:13

    음 저도 장담하지 못할 일에 도전중이라 ㅎㅎ
    대기업이 목표가 아니시라면 뭐 한번사는 인생 제대로 살아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5수하고있습니다... 뭐 병도 있어서 이렇게 된거지만....

  • 육손 · 354048 · 11/05/16 02:34 · MS 2010

    개인적으로 재수와 3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3수이상부터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양대 다니면서 4반수하고있는데,,,
    연세대 못가면 평생 후회할것같다고 생각하니깐, 4반수 선택내리는거에 망설임이 없어지더군요..

    다만 그쪽은 여자분이셔서
    대학 졸업하고나시면 나이가 좀 많은게 흠이겠네요 ㅠㅠ

    본인 소신에 따라 결정하시길~
    힘내세요!

  • dnffkffkf · 255055 · 11/05/17 00:56 · MS 2008

    소신있으시네요. 사실 전 당장 놀고싶은 마음때문에
    연대못가면 평생후회하겠다? 이런생각이 아직 안들어요ㅜㅜ 미래를 못내다보는건가...
    암튼 님 열심히 하셔서 꼭 Y대 가세요!
    근데 반수 너무 힘들지 않나요? 전 17학점을 듣다보니ㅜㅜ수능공부 할시간이..............
    몇학점 들으세요?

  • 육손 · 354048 · 11/05/18 01:49 · MS 2010

    전 13학점 듣는데, 요샌 학교 출첵하기도 벅차네요.ㅠㅠ
    학고만 면하자는 마인드로 다니고있어요.
    전액장학금 받고 1학기 다니는거라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그른가....

    저같은 경우는 공부시간은 어느 정도 확보되는데,
    요번 반수는 부모님 몰래 하는거라서, 부모님 눈치봐가면서 요리조리 피해다니는게 너무 힘드네요.
    또 책값이나 인강 사는데 자금적 압박도 있고요..
    요새는 돈아낄려고 컵라면으로 끼니 떼우고있어요.

    전 병적으로 연세대에 집착하는거같아서 가끔씩은 제 자신이 무섭네요ㅠㅠ
    요번에 4수해서 연세대에 가봤자 지금 다니는 한양공대 졸업하는거랑 큰 차이는 없을꺼라고 주변에서 만류하곤하는데,
    그냥 연세대에 못 갔다는 사실이 제 자신한테 용납이 안 될꺼같아요.
    제가 좀 완벽주의자라서....

    무튼 서성한 다니시는 분이시면 기본실력은 어느 정도 있으신거니,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하셔도
    열심히하신다는 가정하에 연세대, 서울대 충분히 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제가 같이 N수하자고 꼬득이는건 절대 아닙니다!
    데헷

  • dnffkffkf · 255055 · 11/05/26 01:40 · MS 2008

    전 문과라 잘은 모르지만 한대공대 다니는 사촌언니가 있어서 한대공대는 연대공대급이라구 들었는데 말이죵ㅎㅎ
    ㅋㅋㅋ님 만약 우리 내년에 둘다 연대 붙으면 오프라인에서 한번봐요
    전 친구도 없을테니ㅜㅜㅜ 밥이라도 한끼해요~ㅋㅋㅋㅋ

  • 육손 · 354048 · 11/05/28 21:31 · MS 2010

    배우는거야 별 차이가 없겠지마 연공이랑 한공의 입결은 상당한 차이가 있더군요.ㅠㅠㅠ
    그리고 전 공대 쪽 적성이 안 맞아서,,,한양공대 다닐 맛이 안 나네요.ㅠㅠ

    네, 나중에 둘 다 연대생 되면 같이 밥 한끼 먹어요~
    지금 이 약속이 절대 설레발이 되지 않길!!
    화이팅입니다.

  • 연치정시합격 · 360495 · 11/05/16 12:49

    과가 어느과인지 모르겠지만 의치한계열에서 곧 죽어도 간판을 바꿔야겠다..라 는 생각이라면, 평생 한맺힐지도 모르니 다시 도전하시라고 하겠지만... 사회나와서 그냥 취직하시는 특성없는 과나.. 그냥 목표가 연대+ 학교이름말곤 아무 목표가 없음 이라면 그냥 본래 학교 졸업하시는게 맞아요. 집이 부유해서 취직 안해도 되고 그냥 대학졸업장만 필요한 경우에도 그냥 하셔도 상관없구요. 근데 전 님이 가고싶어하는 학교 문과출신인데요. 뭐 이상향은 개인기준이니 뭐라 말씀못드리겠지만 특성없는 과 나와서 너무 전문성없이 사회생활하다보니 삶이 고단해서 4수 아닌 그 이상 N수하는 여자예요. 와이대 나온다고해도 별거없어요. 전문적인 사회인이 안되면 서성한 나오나 스카이 나오나 어차피 다 똑같은 직장인. 하고싶은거 꼭 해야겠으면 해야 평생 후회안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4~5살의 영향은 매우 미미하니 나이는 문제가 아니네요.

  • dnffkffkf · 255055 · 11/05/17 00:49 · MS 2008

    님같은 분들도 계시군요. 제가 세상을 너무 좁게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님의 댓글이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연대 문과를 졸업하시구 연대치대를 목표하고 계신건가요? 올해 수능 처음보시나요? 이제 수능공부 익숙치 않으실텐데..ㅜㅜ
    친구들은 저한테 대학교 3학년만되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럼 수능생각 싹 잊혀진다고ㅜㅜ
    와 정말 대단하세요 ! 묻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당장은 떠오르지가 않네요ㅜㅜ 쪽지보내도될까요!?

  • veritaxluxmea · 346370 · 11/05/17 20:29 · MS 2010

    저도 대학다니다가 4수 준비하는 여학생인데요
    저도 준비하면서
    많이 걱정되었어요 혹 내가 원하는대학 가서 만족감은 얻었지만
    이게 그동안의 희생보다 더 값진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년에 입학한다해도 저보다 한참이나 어린애들이랑 공부할걸 생각하니 뭔가 막막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혼자 다녀야하나 인간관계도 신경쓰이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지금 다니는 학교포기하고 다니는만큼 제가 원하는 학교가고싶더라구요
    여기 사람들 말보다도 언니가 정말 후회안하실 선택하시길 바래요ㅠㅠㅜㅜ화팅

  • dnffkffkf · 255055 · 11/05/18 00:48 · MS 2008

    전 하도 고민하다보니 무엇이 고민인지조차 까먹은 상태에요
    그래두 부럽네요. 모든 것을 희생할만큼 목표대학을 원하시는점이.
    전 몇일간만 더 생각하구 확실히 결정하려구요.
    요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공부하기 힘들죠? 가끔 산책두 나가구 그래요.
    우리가 고3학생처럼 하긴 너무 힘들잖아요ㅜㅜ
    우리 모두 찬란한 미래를 위해 화이팅^^!

  • 플라타너스ㅎ · 307883 · 11/05/27 14:57

    삼수생의입장에서 글을쓰는거라 조금은 편협한 글이 될 것 같지만, 제 생각은 해서 성공하실 자신만 있다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일단 없으시니까..그냥 지방대여도 자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사신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서 저도 삼수를 하는 거구요
    인생 20대에 끝나는거 아니니까 멀리 미래를 볼 때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자신감이나 의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인생 좀더 사신 윗분들 댓글 내용도 궁금하고, 님 생각은 어떠신지도 궁금한데 좀 알려주세요!!

  • 바르샤비니에스타 · 330687 · 11/06/15 05:34
    y대 말고 ,s대를 노리고 해보시지.... 저는 사반수 하고있는데요, 외대다니고 있고요, 남자입니다.. 90년생이고,,,, S대 목표로 하고있긴한데,,,,,, 흠냐...... 저도 님이랑 비슷해요

    적응하고싶지도 않고 애정도없습니다, 좋은친구 몇은 만났지만, 제 인생이 걱정되곤합니다 이런학교나와서 머할려고하나....

    그래서 공부하려고합니다...... 전 저를 믿거든요...
  • 바르샤비니에스타 · 330687 · 11/06/15 05:35
    아무래도, 본인의 욕망이나 기대치가 높은것같아요, 저또한 그렇습니다...... 학교수준이 형편없는건아닌데, 제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첨부터 높았던거죠,, 몸만안따라줬던것뿐이지,,,

    하여튼 이정도 나이먹을정도면 여기 글올리셔도되지만 스스로 결정하셔야 될 문제라고생각합니다. 그럴능력도 충분히되고요,,, 뭔가 불안하니깐 공유하고싶어서 올리신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