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스푼 [72715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2-09 17:05:18
조회수 362

지금 제 상황이면 수시를 때려 치는게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11171240

낫지 않을까요

일단 저는 매년 서울대 2명쯤씩 보내는 경기도 소재 일반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에비 고2구요 공대 지망생입니다


제가 중학교때 만년 전교 3등을 찍었는데

그것때문에 제가 공부를 겁나게 잘 하는줄 알고 겨울방학 고1 1학기 내내 띵가띵가 놀았습니다

뭐 핑계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공부 안하는애들이 모인 저희반의 놀자판 분위기도 한 몫 했구요


그 결과 일부러 내신을 챙기겠다는 생각 하나로 자사고 거르고 쓴 일반고에서

반대로 방바닥에서 개미 기어올라오듯 3이 스멀스멀 나와있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여름방학에서야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빡세게 내신공부를 시작했지만 2차 중간 수학시험에서 글씨가 개차반이라는 이유로 서술형이 다 까이고 4등급이라는 아름다운 성적을 얻게 되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일반고임다)


설상가상으로 비교과도 그리 좋지 않아서 대회실적도 하나 빼고 다 인문사회쪽이고 독서활동은 30권쯤 있는데 몇개 빼고 다 인문서적이고 봉사활동은 진짜 답이 없게 적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도 수시로 제가 원하는 대학 갈 길은 막힌것같은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라면 개미 티눈 만큼이나 영행력이 없는건 알지만 모의고사는 그나마 잘 친 편이어서 6월 물리 2나온거 빼면 다 1등급이 나오긴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2라는 기간을 정시라는 불구덩이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것과 수시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것 중 어느것이 더 현명한 길이 될 수 있을까요?


오르비언님들의 경험에 기반한 현명한 조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