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고를때 우선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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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의대를 제외하고,
모두다 합격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때,
여러분들이라면 가장 깊게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1.지리적 위치
2.TO
3.학비
4.입결
5.대학간판(네임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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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를 우선시 하신다는건 메이저 제외했을 때, 삼룡의를 선택하신다는 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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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위치는 집에서 가까워서 통학할 수 있기 때문인가요,
혹은 차후에 개원할 때 이점이 있기 때문인가요?
서울이 좋아서요ㅋㅋ
티오!!!!!!!
2는 너무 나쁘지만 않으면 되고 나머지는 1=5>4>3
1>2>5>4>3
제가 다시 의대를 고르고 메이저는 안 된다면
TO>>>>위치 이렇게 두 가지를 보고 고르겠네요.
학비는 집안 사정에 따라 고려대상이 될 수도 있겠구요.
입결 네임밸류... 전혀 쓸모없는 것들이죠. 입결은 고등학생들이나 따지는 것이고, 네임밸류는 어차피 서울대 아니면 네임밸류 1도 없어요. 연대는 조끔 있긴하지만.
위치는 집에 자주 가고 싶고, 여자면 그 가치가 조금 더 상승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예과때 너무 후진 위치만 아니면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이는 사람마다 약간 다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체감하기로는 티오는 진짜진짜 중요해요... 메이저가 괜히 메이저가 아니고 인제 한림 이런 듣보잡 지잡대학도 의대는 괜히 삼룡이라면서 경쟁력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톨릭대 울산대 이런 곳이 대학의 등급은 낮은데 의대만 메이저인 이유가 있습니다. 적당히 티오 있어도 괜찮을 수는 있는데, 티오는 다다익선이에요. 자교 인기과 티오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옵니다.
모든 의대가 동일하게 의사로 만들어주지만, 티오와 위치 두 가지로 줄을 세운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티오는 평생을 결정하는 것이고, 위치는 예과2년을 결정하기에 티오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옛날에 졸업한 30대 아재가 조언 드림.
제게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것 같아 진지하게 여쭤봅니다.
작년 의대 폭발로 실패하고 올해는 어찌어찌 지거국 정도는 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아버지가 지사의 교수로 계십니다. 아버지께선 제 마음이 가는대로 하라고 하시고 나중에 과를 정할때가 되면 분명 도움이 될거라고는 하지만 사립학교란 곳들이 다 그렇듯 혹시 학교에 남게되면 더러운 꼴도 많이 보게 될거다, 그런면에선 국립이 낫다 하십니다.
아버지 계신 곳에 가게되면 네임밸류는 확실히 떨어지겠지요.
그렇지만 6년 학비 무상이고 나중에 과 정할때 조금이라도 이점이 있을텐데 아직 잘 몰라서 그런지 지거국에 미련이 남습니다.
정말 네임밸류는 중요하지 않은걸까요?
저희 아버지처럼 이미 자리잡은 세대가 아닌, 좀 더 젊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음... 정말 많이 고민되는 내용이고 제가 감히 조언드리기 어려운 내용이긴하지만... 그래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우선 아버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시면 유리한 점은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학비 측면에서는 물론, 의대가 좁고 폐쇄된 사회이기에 아버님께서 끌어주실 수 있으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기내에서 약간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뒷 얘기도 좀 나올 수 있고(비리...) 동기들이 놀림의 소재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학생일 때 실제 이걸로 좀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 동기가 있었습니다.
지거국에가면 아무래도 아버님의 영향이 좀 적겠죠.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아버님의 성격, 인맥 등에 따라 그래도 영향이 약간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새출발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음... 제가 드릴 말씀은 결국 이미 아시는 내용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아버님의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얻어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느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스스로 질문하시고 깊게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네임밸류는 없다고 거의 확신드릴 수 있습니다.
길고 진심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주변 어른들께선 (친척분들이 의사가 많습니다) 당연히 아버지 있는데 가야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나중이 중요하다 하시지만 사실 제가 제일 껄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네임밸류나 뭐 이런것 보다 말씀하신 그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의식하지 않고 있었는데 말씀하신걸 보니 확 정신이 듭니다. 아버지 학교로 가는게 왜 찜찜했었는지)
당당한 제 성적으로 들어가도 나중에 언젠가, 결국은 그런 말이 나올거고 들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그때가 되었을때 제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아버지께서 교수 자녀들이 한기에 한 두명 이상은 꼭 있다 하시는데 그럼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작년엔 그저 붙기만 했으면 좋겠다 였는데 막상 성적이 조금 되니 또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
친절하신 조언, 정말 감사드리며 원서접수까지 아직 좀 남았으니 좀 더 많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긴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ㅎㅎ
저도 30대 아재입니다만 4번, 5번은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순위권에 넣기도 싫습니다.
메이저 뺀다면 2번을 우선시하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본인 상황에 따라 1번을 더 우선시 할 수도 있고 3번을 우선시 할 수 있겠죠. 제 집안 형편과 제 성향을 감안하면 2번>1번>3번이 될것 같습니다.
2번을 다르게 말한다면 단순 마이너과 티오가 아니라 메인이 되는 병원의 수준을 봐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마이너과이고 따지면 인기과에 속하는 과에 있다지만 마이너과만 하려고 의사가 되는건 아니잖습니까. 울산대, 인제대 이런데도 대학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병원 자체는 울산대는 아산병원이고 백병원도 역사가 있는 병원입니다. 실제인지는 몰라도 야인시대에서 심영이 고자라니~라고 말하는 병원도 백병원입니다요.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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